Best Western Plus Lex Cebu

가성비 좋은 호텔. 


다른곳은 안가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가성비 만족한 호텔이다. 

1박에 5만원정도로 예약했던 것 같다. 

수영장도 그럭저럭 사진찍으면 예쁘게 나오고, 방도 깨끗한편. 아얄라몰 택시타고 5~10분? 아주 가까웠다. 










나는 퇴사 후 시간이 많고, 친구는 휴가받아서 세부를 가게됐다. 

확실히 비수기라 그런지 제주항공 티켓은 아주 쌌다. 

특가운임 왕복 20만원에 결제했고, 수하물은 기내로만 들고갈 수 있었다. 

(이 사실을 수속할 때 알았다 ㅠㅠ 운임규정 꼼꼼하게 볼걸.. 덕분에 로션 선크림 큰통에 들고갔는데 다 버렸네.)



10/8(토) : 밤늦게 비행해서 일요일 새벽에 세부공항 도착

10/9(일) : 아얄라 쇼핑몰에서 놀기

10/10(월) : 크림슨 리조트 수영장에서 놀고 Lantaw 야경보기

10/11(화) : 호핑투어하고 새벽비행하기 

10/12(수) : 아침 인천도착


의 일정으로 놀다가 왔다. 






[세부 개인 총평]


  •  (나에게는) 위험하지 않았다. 체감하는 위험이 없었다. 실내에 들어갈 땐 거의 다 가드가 짐검사를 해서 괜찮았고, 유일하게 걱정되는게 택시였는데 운좋게도 다 좋은 택시기사분들을 만났다. 

  • 호텔이 아니면 할게 없다. 세부시티 안은 해변이 없고, 해변으로 가려면 막탄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막탄으로 넘어가도 해변은 public beach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거의 다 리조트 소유의 해변이었다. 구경거리도 없다. 구경거리라고 tripadvisor 올라온건 교회정도? 
  • 물가는 아주 저렴하지만, 여행물가는 싼편이 아니다. 로컬처럼 다니면 물론 경비는 훨씬 싸겠지만, 우리는 여행자. 어쨌든 호텔에서 놀고 쇼핑몰에서 놀기 때문에 나중에 여행경비 계산해보니 그렇게 저렴하진 않았던 것 같다. 한국물가만큼 썼다. 
  • 택시는 그냥 Uber가 편하다. 그냥 택시타면 미터 안찍고싶어하려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 야경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인 Lantaw Busay에 가려면 교통편이 쉽지않다. 우리는 호텔~Lantaw Busay까지 800페소에 왕복으로 다녀왔다. 네고는 하기나름. 
  • 세부를 여행하면서 마음이 내내 불편했다. 차타고 이동하다가 신호등 걸리면, 길가에 걸인들이 손내밀고 구걸한다. 나는 호텔생활하고 좋은거 먹고 노는데, 이 사람들의 생활이 머릿속에서 겹치며 마음이 계속 불편했다. 이 사람에게 당장 돈줘도 이 사람의 생활 자체가 좋아지는건 아닌데, 돈을 줘도 될까? 내가 오히려 돈을줌으로써 spoil 하는건 아닐까? 여행철학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 여기 뿐만아닌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돈을 쓰고 여행하고 싶다. 백원을 쓰더라도 가치있게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에 닭이 모닝콜을 해주는(^^;;), 정겨운 밭이 보이는 숙소에서 아침을 즐기다가 

오늘 정오까지 시간이 있는데 뭐하지... 하다가 아침시장이 있는 사실을 알아냈다. 

너무 멀지 않은곳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스쿠터타고 출발!







목적지에 가기도 전에 엄청 분주해보이는 모습이 보였다. 




오토바이가 엄청 많이 주차되어 있고, 주차요원까지 있는 이곳, 

도대체 뭐하는곳이지? 당연히 나도 들어가봐야지. 










사원이다! 

여행에서 돌아와서 GPS 정보로 확인해보니 Pura Taman Pule Mas, Ubud 이라는 사원으로 확인














정갈하게 입고 사원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매일 아침 힌두의례를 하는 것 같았다. 



나는 복장때문에  사원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밖에 작은 시장이 있어서 옷을 살수는 있었지만 그냥 스킵하는걸로.. 


모두 현지인이었고 나 혼자만 여행자여서 

정말 우붓사람들의 삶을 좀 더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시 스쿠터가지고 시장으로 출발! 

작은 동네시장에 도착했다. 















향기좋은 초 추천해달라고 손짓으로 물어봤더니

직접 한 봉지 뜯어서 태워주셨다. 음~ 굿스멜! :-) 

몇봉지 사서 한국에 들고왔다.



















돌아오는길에 monkey forest도 갔다. 






나는 원숭이가 무서워서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입구 왼쪽편에 조그만 길로 진입해서 들어가니 충분히 원숭이 구경할 수 있었다.























우붓시내 돌아와서 기념품 시장갔다가 엄청나게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카페는 역시 대화가 오가는 곳이라 그런가 저기서 친구만들어서 Ubud Palace 보러 같이갔지. 











우붓의 왕족이 사는곳이었었다는데 너무 아담해서 깜놀












숙소 체크아웃하러 돌아오는 길에 일방통행인지 모르고 스쿠터 탔는데 경찰이 잡았다. 


일방통행이라고, 오토바이 라이센스 보여달라고, 또 국제면허증도 보여달라 그러셨다.

오토바이 라이센스는 보여줬는데, 난 국제면허증이 없는디.... 

벌금내라는데 마지막날이라고 기념품샵에서 탈탈 털어써서 돈도 없는데... 

ATM 뽑아야하나 달러 바꿔야하나.. 

시간없는데... 체크아웃하고 버스타고 다시 공항가야되는데.. 

오만생각 다 들면서, 그냥 빌었다. 


"죄송합니다. 저 몰랐어요. ㅠ.ㅠ 봉지본거보면 아시겠지만 저 시장에서 돈 다썼어요. 

체크아웃해야돼요. 고잉홈입니다. 에어포트 가야됩니다. ㅠ.ㅠ"


다른 외국인들 벌금받고 있을 때 나한테 윙크하더니 

저 외국인들 갈때까지 좀 기다려보라고... 하면서 연기하셨다.


"너 지금 몇가지 잘못한건지 아니? 경찰서가서 돈 낼래 지금 돈낼래!" (연기중)

하더니 외국인들 가고나서 나한테 한국사람 사고안친다고, 착한사람들이라고 가라고 했다.


이럴때 한국사람인게 정말 다행이었다. 

호주인들 사고많이친다고 하던데.. 내가 호주인이였으면 봐줬으려나 생각이 든다. ㅎㅎ 

외국가서 착하게 매너좋게 다녀야겠다.

혹시나 잘못한 일이 있으면 일본인인척 하는걸로.. ^^;;;



















다시 쿠라쿠라 버스 타고 버스 오피스에 짐맡겨두고.. 







여행의 마지막은 항상 슈퍼털기이지. 

캐리어는 절반만 채워가서 캐리어 가득 담아오기가 진리이지. 













힝... 집에 가기싫어.. ㅠ.ㅠ











아늑했던 발리공항 라운지. 음식도 종류 많고 제법 괜찮았다. 

특히 발리공항 라운지는 칵테일을 만들어주신다. 샤워한다고 하면 수건도 준다.

쇼파도 편해서 편하게 대기하다가 돌아왔다.


라운지에서 비로소 한국말이 들리니까 좀 마음이 푸근해졌다. ㅎㅎ










밤비행하고 아침에 뽀송한 구름 보니까 기분이 상큼해졌었다.







이렇게 길고도 짧은 발리여행 끝!

우붓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정에서 우붓을 이틀 넣었었는데, 

갑자기 Ultra 공연을 보는바람에 우붓에서 일정이 하루 빠졌다. 

그래서 나는 우붓에 오후에 도착하고, 그 다음날 정오쯤에 나가는 

사실상 반나절정도의 여행을 할수밖에 없었다. 


5일이면 직장인에게 휴가로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왔다갔다 시간 제하고나면 참 여행하기엔 짧은 시간이다. 




어쨌든, 예약해놓았던 호텔에 늦은 체크인했다.




우붓 메인거리에서 15분정도 걸어가야 하는게 단점이자 장점인 호텔이다.

장점은 현지인의 생활을 조금 더 가깝게 볼수 있다는 것이징.

저렴하고 깔끔하고 아담했던 곳. 가성비 훌륭한 호텔 강추. 

룸 바깥으로 들판같은게 있고, 아침에 닭소리가 깨워줘서 시골집이 생각나던 곳이다. 


http://www.booking.com/hotel/id/duana-sari.ko.html?aid=357026;label=gog235jc-hotel-XX-id-duanaNsari-unspec-kr-com-L%3Ako-O%3AwindowsS81-B%3Achrome-N%3AXX-S%3Abo-U%3AXX;sid=4f9dc28dcbbef95790498a288053f0c3;dist=0&sb_price_type=total&type=total&








이동 + 늦은 체크인으로 시간이 많이 없었다. 밥먹고 축제분위기 구경하니 하루가 끝이 났다.






우붓 거리에는 서양음식이 많아서 로컬음식을 찾기가 힘들었다. 

겨우 찾아 들어간 소박한 식당은 만원이었다

맞은편에 있는 헝가리 홀로여행자랑 합석하게 되었네. ㅎㅎㅎ 


나시고랭과 닭꼬치 새우 알새우칩 셋트^^;


독어 영어 손짓발짓 섞어가면서 즐겁게 대화하고 맛있게 식사했다. 

정말 맛있어서 하나 더 포장해가서 숙소에서 또 먹은건 비밀...












탈같은걸 들고 전통음악을 연주하던데.. 힌두 무슨 축제인지 궁금해졌다. 








빌린 스쿠터에 기름이 아예 없어서, 축제기간에 기름 구하러 다닌다고 엄청나게 걸었다. 

겨우 기름 사서 넣고 호텔에 돌아왔다. 



피곤했는지 아주 꿀잠잤다. 이 숙소는 참 포근하고 따뜻했었던 기억이 난다. 



우연히, 운좋게도 Ultra 공연을 볼수있었고, 우붓가기를 미루어가면서 열심히 이틀 놀았다.

그래서 발리 도착하고난 다음 Day 1, Day 2는 울트라 공연에 집중한 날이었다.


Ultra 이야기는 음악폴더에 따로 넣어놨다.

http://linanim.tistory.com/14






Day 3, 드디어 하루 미루었던 우붓을 가기로 한날. 

숙소였던 세미냑의 Tijili hotel 체크아웃해야지. 









엘레베이터 나와서 로비로 가는 길, 

내가 가장 좋아하던 공간.

호텔 전체가 모던하고 펑키한 컨셉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공간. 

뭔가 예술작품같아서 저기 앉기조차 실었던 예쁜 공간. 

실제로 한번도 앉지 않았다. ㅋㅋ 감상만 했지.


여기 왼쪽으로는 수영장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테이블이 있다. 아침식사하는 공간이다














다시봐도 예쁜 공간. 사랑스럽다. 













밥은 먹고 길나서야죠. 

조식 괜찮았다. 오믈렛을 요리사 아저씨가 직접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셨다. 

디저트로 슈가 정말정말 맛있었다. 제과점에서 먹는것만큼 맛있었다.

슈만 두번 먹었다. ㅋㅋ













세미냑에서 우붓까지 택시비용이 한화 약 35000밖에 안나온다지만

나는 혼자여행자니까 택시는 사치다. 

발리의 볼만한곳 곳곳을 순회하는 KURA KURA BUS 이용해서 우붓으로 가기로 결정. 


세미냑에서 우붓으로 한번에 가는 버스는 오전에 한타임밖에 없었었나? 그랬다. 

그래서 세미냑에서 먼저 LEGIAN 라인을 타고, 

모든 쿠라쿠라 버스 라인이 만나는 DFS BUS BAY로 간 다음에

UBUD LINE 으로 환승해야했다.















쿠라쿠라 버스가 모이는 버스베이에 도착. 

버스회사 사무실에 짐 맡겨두고나서,

바로 옆에 아주 큰 쇼핑몰로 가서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노닥거리다가 버스시간 되어서 버스타면 된다. 














발리를 여행하다 보면 힌두 제사상?을 흔히 볼수있다.

구글이미지 : https://www.google.co.kr/search?q=BALI+hindu+FLOWER+FOOD+plate&rlz=1C1CHXU_koKR711KR711&espv=2&biw=1097&bih=507&tbm=isch&tbo=u&source=univ&sa=X&ved=0ahUKEwjy3rPI9q_PAhWGmZQKHawkBAMQsAQIGQ#tbm=isch&q=bali+hindu+offerings


뭔가 가장 외국적인(?) 스타벅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딜가도 항상 힌두신과 함께한다는거겠지. 










커피한잔 마시고 쿠라쿠라버스타고 우붓으로 출발했당.







첫날 아침,

도착했을 때 새벽에 비와서 뭣도모르고 숙소들어가기 바빴는데, 

발리의 첫인상이 궁금했다. 

세상에! 이렇게 날씨가 좋을수가! 천둥번개 없네? 

별로 덥지도않아. 최고최고!










바이크 빌려준 노점상? 직원인 Andy

동남아=바이크지. 태국에서 바이크 배우길 잘했다. 

동남아는 스쿠터를 탈줄알면 여행이 300%는 편리하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 

170,000 IDR (15000원)에 하루 반 빌렸다. 

비싼건지 싼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름 풀로 들어가있고 좋다. 

좋아. 그럼, 어디가지.. 하다가 그냥 가장 유명한 울루와투 사원으로 ㄱㄱㄱ










흑.... 여기 운전 너무 험하다. 

조심조심 가는데 세미냑에서 울루와투까지 한시간 반 걸린듯 ㅠㅠ 

앞뒤좌우 다 봐야돼 오토바이 막들어와.












울루와투 사원,

탁트이고 좋으다. 사진찍으면 여기가 동해인지 남해인지 모를.. ㅋㅋㅋ 

어쨌든 좋았다. 단 스쿠터 운전하는게 무서운것만 빼면..












울트라 비치발리,

울루와투 가는 길에 무슨 포스터가 있길래 보니까 울트라 포스터였다. 

데드마우스 마틴게릭스 등 익숙한 디제이 이름이 몇 명 보이고. 

헐?? 기간지난거 아니네?? 오늘부터 (15일부터) 하는거였네? 대애박..... 


원래 포테이토헤드 가려고 했는데 마침 포테이토 헤드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솔드아웃이지만 어떻게든 가면 되겠지. 좋아. 출바알. 













아니나 다를까 암표 팔고있던데, 암표는 이틀권에 1,200,000IDR (103000원)에 주겠단다.

나는 암표아저씨 말고 말고 마이애미에서 온 넬슨이라는 친구한테 이틀권 700,000IDR (6만원) 샀다. 

자기는 표 얼리버드로 샀다가 하나 남아서, 어차피 안쓴다고, 내가 돈 있는만큼 그냥 주고 가져가란다.

공식티켓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득템했다. 정말 고맙네.







나머지 울트라 비치발리 이야기는 음악 분류에 포스팅 해야지.

비행기가 새벽 12시 35분 도착예정이었는데, 연착하고 이래서 1시 넘어서 공항에서 나온 것 같다. 

공항 ATM는 안되고, 가지고 있는 100불짜리는 깨기싫고, 핸드폰 심카드는 8G plan 비싼거만 있다고 하네.

아이고 몰라. 피곤해. 사기도 안치는 현금필요없는 우버택시 타야지. 

새벽에 나혼자 우버로 이동하는데, 무서우니까 우버택시 아저씨 인적사항 지인들한테 카톡 보내놓고. 


international departure 라고 분명히 찍었는데, 택시는 왜이렇게 날 못찾는거야? 

첫번째 기사 취소. 

두번째 기사 오다가 취소. 

세번째 기사 오다가 whatsapp으로 어디냐고 계속 물어봄. 한 30분 기다리다가 결국 자기가 못찾는거였음. 


택시 내릴때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내릴 때 되어서 엄청 쏟아지기 시작.

M Hostel에 내렸는데 정문은 24시간 안한단다. 

골목 뒤로 24시간 열려있는 게이트로 가야할 수 밖에 없었다. 

비 엄청 쏟아지고.. 골목 어두워서 길은 안보이고...무섭고.. 백팩에 물들어갈까봐 걱정되고. 

비닐담요 꺼내서 어떻게든 백팩에 물 안들어가게 막았는데 성공! 

안그랬으면 또 핸드폰 침수에 가전제품 다 망가지고 난리났을거야. 


어떻게 경비아저씨가 발견해서 안내해주시고 친절하게 수건을 건네주셨다. 

이때부터 발리는 친절하구나 한걸 직감했다.

도착해서 침대에서 몸을 누이니 새벽 3시정도 되었던 것 같다.



발리는 갑자기 비가 오는구나. 

발리는 새벽 2시정도인데도, 불켜고 장사하는 집이 많구나. 

발리는 친절하겠구나. 우버택시 아저씨도 호스텔 경비아저씨도. 


나의 첫 발리의 인상이었다.


이제 비행기 타는 일은 그저 성가시고 복잡한 과정을 거친 후에 버스를 타는 느낌과 비슷하다. 


처음 비행기 탔을 땐 고막도 아프고, 무섭기도 하고, 죽으면 어쩌지 상상도 했는데, 

이젠 꽤나 자주 타다보니 이런 설렘이 소멸해버렸다. 

많은 시간과 경험이 쌓여버린 것이다. 


이따금 난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되어버린'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서글프다. 

그런 가능성이 줄어든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경험의 풍요가 서글퍼진다. 

추석 연휴에 떠난 혼자 떠난 발리

같이 가기로 했던 ㅈㅇ언니가 캔슬내는 바람에 혼자 아무런 계획도 갔지만,

그만큼 더 큰 재미와 스토리를 가지고 한국에 돌아왔다. 


9/14 (수) :한국출발, 꼬박 하루걸려서 

9/15 (목) : 목요일로 막 넘어간 된 깜깜한 새벽에 숙소 도착하고

9/15 (목)~9/17 (토) : 온전히 노는 시간

9/18(일) : 12시 체크아웃 해서 귀국길에 나섰다.


곧, 추석연휴 중 온전히 놀 수 있었던 시간은 3일+오전시간. 짧디짧다.

발리는 정말 한달정도는 있어야 이곳저곳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정에서 보이는 것 처럼, 쿠타-세미냑은 별로 안 머니까 여기를 기점으로 한데 묶어서 남쪽 발리를 구경하고,

우붓과 북쪽지역은 또 따로 묶어야 할 것 같다. 









[발리 총평]

  • 사람들이 엄청나게 친절하다. 내가 길에서 뭐 버벅거리고 있으면 가던 오토바이도 세워서 도와준다. 
  • 발리 사람은 동남아/아시아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관광객이 서양인이 많다. 그래서 동양문화 서양문화를 적절히 즐길 수 있다. 좀 색다른 곳을 가고싶은 어르신들도 즐기기 좋을만한 곳. 물론 훈남도 많다. 
  • 물가는 말할것도 없이 싸다. 내가갔던 관광객 상대의 인도네시아 식당은 한끼가 25,000~35,000IDR (2200원~3000원) 정도. 호텔은 5~6만원이면 깨끗한거 잡아서 놀 수 있다. 
  • 발리는 정말 크다. 사람도 많다. 한국 허니문으로 가는 이미지가 머리에 먼저 있어서, 나는 그냥 작은 아기자기한 섬일줄 알았다. ATM도 찾기 힘든 그런 시골일줄 알았는데... 전혀 어나있다. 그냥 도시야 도시! 나의 무지를 반성한다. 어디 가면 한시간은 기본이다. 인구도 많다. 구글에서 검색하고 공부좀 해서 가면 더 재미있는 발리 여행이 될 것 같다.
  • 발리는 장기여행으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우선 공항 근처 해변에서는 해양스포츠 할 것도 많고, 북쪽으로 좀 올라가면 자연경관 감상할 것이 정말 많다. 며칠 안에 다 둘러볼 수 없다.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거나, 커피관련 공장투어나 산지도 가보고싶었는데, 참 아쉽다. 다음에 또 와야지. 
  • 9점! (1점은 긴 비행시간과 가격때문에 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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