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국을 만들려고 프호비고에 갔는데, 중국식 만두 파는게 없어서 라비올리로 만든 만두국을 먹었다. 갑자기 한국의 활활 타오르는 가스렌지가 생각이 났다. 왜 한국은 가스가 잘 발달되어있고, 여기서는 코일 스토브를 쓰는거자? 가스가 잘 안들어오나? 아닌데 히팅은 가스 많이 쓰는데.. 음식문화? 왜 그런거지? 오븐은 왜이렇게 많이쓰지? 생각이 꼬리를 무는 밤.

맥시에는 중국 일본식 만두 파는데 흥칫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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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모국어,
영어는 오래 배우고 많이 썼고,
중국어는 대학교때 약간 배워서 기본은 할 줄 알고,
이제 프랑스어를 하고있는데... 각 언어를 배울 때마다 많이 다르다. 영어는 사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배우던 거라서 처음 배웠을 때의 느낌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중국어와 불어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일단 중국어는 소리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각 한자마다 병음이 있고, 성조가 있다. 병음발음할 때의 예외는 없기때문에, 기초 중국어 한두달 성조만 확실하게 배우면 말하는 것은 쉽다. 글자가 어렵지.

반대로 프랑스어는 소리가 아주아주 많이 필요하고, 글자는 아주 쉽다. 리에종, 성별, 그리고 발음이 늘 바뀐다. ㅠㅠ 덕분에 독학이 아주 어렵다. 프랑스어는 늘 누군가와 이야기하며 소리를 듣거나, 아니면 구글번역기 돌려서 발음 들어보든지, 사전에서 눌러보든지, 유튜브든 어플이든 어쨌든 발음을 무조건 들어야한다 ㅠㅠ

A 로제타스톤
B 핌슬러
C 유튜브
D 한국에서 가져온 기초 프랑스어 두권

이렇게 독학하고 있는데, 가장 최악은 D, 최고는 B or A.

A :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잘 나와서 그 부분에서 아주 좋음. 모르는거 다시 듣는것도 아주 쉽다. 단점은 야외에서 공부하기 쉽지않다. 현재 2단계 진행중. 평서문과 단어라서 좀 재미없는 편.

B : 프로그램이 아니고 음악파일이라서 음악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기기로 어디서나 공부 가능. 실생활 위주의 문장과 질문 답변. 뭔가 과외선생님이 1:1 붙어서 스파르타로 가르쳐 주는 느낌. 학원다녀도 내가 입 밖으로 이만큼 이야기하지 못할거같다. 단점은 30분 동안 딴짓하면 안되고 무조건 풀 집중해서 공부해야함. 이제 4개 진행함ㅋㅋ 계속해봐야지.

C : 딱 내가 모르는 문법이나 표현 실생활 상황별로 골라서 공부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 공짜! Learn with Alexa , Pascal 위주로 보는중.

D : 한 권은 비주얼적으로 엄청 정리를 잘 해놔서 나중에 단어장으로 외우려고 놔뒀다. 컨텐츠 자체는 초보인데 무지 어렵고, 컴퓨터 음성을 엠피쓰리라고 제공하고 있으니 왕실망.... 한 권은 주장수 선생님 책인데, 20강 다 동영상 강의 들었다. 회화편에 나오는 단어들 사운드가 제공되지 않음.. 찾아들어야함 ㅠㅠ 문법편도 마찬가지... 종이짝에 늘어놓은 스펠링밖에 되지않아 사운드랑 매치시키기 힘들다.




하아.. 그래도 프랑스어 진짜 많이 늘었다.
느끼고 느끼는거지만 외국어 공부는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이 절대 없다. 시간 투자 더 많이해야지!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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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배송와서 다니엘이 싸인하고 수령했당

정말 비싼폰이지만 나는 telus 통해서 싸게샀당

2년약정걸면 기기값 64g 캐달600

유심사고 택스포함 712.85

매달 85불플랜 애플케어 택스내면 110불이었나..?


일시불70내고 매달 10만원 내자니 지출이 크다 

후덜덜..근데 어차피 지금도 폰값 매달 60불 내고있고 50불 차액 발생하지만 기기값 할인이 엄청 커서 싸게 잘샀댜!!


나만 고장내지 않으면 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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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를 전후로 가장 많이 나오는 사랑니. 사람에따라 맹출하는 시기와 증상이 모두 다르다고 한다.  그런 사랑는 나에게는 너무나 늦다. 20대때부터 사랑니가 나올듯 말듯 종종 잇몸이 따끔거린다. 그리고는 지난주부터 또다시 잇몸이 콕콕 아픈데, 평소에는 괜찮다가 그런단 말이야... 


내 30대의 사랑과 사랑니는 공통점이 있다. 서로가 사랑인듯 아닌듯, 멀리 떨어져서 서로의 삶을 산다고 바삐 지내다 그러다 정말 문득 마음이 아리도록 갑자기 보고싶은 너. 4일동안 흐리고 비만 내리는 날씨 때문인지, 계속 니 생각이 많이 나. 보고싶다고 이야기도 못하는 나는 겁쟁이지만말야. 좀더 진솔하고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내가 답답해.  


나의 사랑는 1개만 맹출, 나머지 3개는 매복하고 있는데. 웬지 나도 어머니처럼 40~50대나 되어야 제대로 다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내 사랑도 40대에 완성되려나.... 힝... :-( 누가될진 모르겠지만 얼른 내 사랑과 함께 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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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있는 고양이가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우리 고양이는 내가 잘때 내 발목을 베고 잔다. 내가 다리를 벌리고 자면 가랑이 사이에 들어와서 잔다. 내 팔이 내려가있으면 내 손으로 와서 만져달라고 머리를 가져다 댄다. 내가 침대의 아래쪽으로 내려와있으면 머리 위로 들어가서 내 얼굴을 자그만한 paw로 만진다. 내 얼굴을 만질 때 냥이의 발톱은 쏙 들어가있다. 단단하고도 보들보들한 그의 paw. 또 이불위에서 꾹꾹이하시는 우리 냥이. 집에서 이것저것 하고 있으면 내가 보이지 않는 코너에서 기다렸다가, 나와 눈이마주치면 재빠르게 도망가버린다. 놀아달라고. 놀고싶지만 보채지 않는것도 정말 귀엽다. 내가 고양이의 절반만 닮았으면 내가 좋아하는 남성분들을 유혹할 수 있었을텐데말이야. 어쨌든 우리 고양이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생명체같다.


단지 애완동물과 함께 살고있을 뿐인데, 인생을 대하는 나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을 동식물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 바이러스조차 같이 살아가는걸 늘 잊고 산다. 함께, 또 같이 화합하면서 지내야 한다는 것을 늘 깜빡하지. 


냥이가 문 앞에서 기다리면 산책나가는 문을 열어주고, 등관절을 꺾어 높게 올라와있는 엉덩이를 톡톡 만져주면 냥이는 무척이나 행복해한다. (나라는 인간이 고양이의 감정을 제대로 읽었다면) 고양이가 행복해하니 나도 행복하다. Life is all about giving. Giving is also taking. 


오늘, 비오는 월요일 아침. 

커피를 끓이고 있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이불밖은 위험해. 학교에 가지마.' 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가 무슨 생각과 감정으로 사는지 알고싶다. 

늘 많은 부분이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너와 나와의 관계. 

나도 사람을 대할 때 나의 100%를 터놓지 말고, 나의 한켠은 미스테리로 남겨놓아야 훌륭한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지금 글 쓰고있는 이 순간에도 나와 한공간에 있는 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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