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ien Jurado - Ohio (Filous Remix)

from Lar's playlist





하림 - 여기보다 어딘가에

헐 2011년 업로드 ㅋㅋㅋㅋㅋㅋ 진짜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가벼 
















1. 기분좋게 학교 끝나고 집에서 씐나게 파스타를 해먹고 출근하러 고고씽. 

2. 시간 거의 맞춰서 나왔는데, 메트로 환승을 잘못했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있었다 ㅡㅡ 정신차리고 돌아가서 환승해서 일터에 1분 지각했다. 다행. 하지만 이때부터가 불운의 시작이었으니.. 

3. 샤이앤한테 유튜브 비디오 보여주고 하하호호 신나게 일하고있는데, 아마도 마감 한시간 전쯤? 오후 10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폰 떨어트렸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크린 맛가서 지문이고 뭐고 아무것도 작동이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멘붕....... 그건 그렇고 일이나 하자. 

4. 샤이앤이 "너 백룸에서 뭔짓을했길래 문이 안열려? 앞치마가 문에 끼어서 문을 열 수가 없어." 손님들이 총출동해서 문 코너에 끼인 앞치마를 퐉 빼줬다. 아니 그런데 문이 계속 안열리네.....?

5. 문 아래 1 cm 정도의 틈으로 자세히 보니 문 뒤에 뭐가 막고있다. 틈사이로 겨우 사진 한 장 찍어보니, 문 안닫히게 고정하는 weight다. 무려 50파운드 22.7 kg 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6, 문 뒤로 저 50파운드짜리가 떡 하니 버티고있고 (세워놓은게 쓰러졌음), 그 뒤로는 우유박스milk crates, 그 뒤로는 아주 큰 선반이 있음. ㅋㅋㅋㅋㅋㅋ 공간이 어쩜 그렇게 공간이 딱딱맞냐진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오븐에 이용하는 메탈판때기로 50파운드짜리를 밀어보려 했지만, 무게가 문제가 아니고 문틈이 너무 작아서, 그 트레이 아래로 메탈판때기가 계속 들어가버려서 저 weight 를 움직일 수가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8. 그러면 milk crates를 쓰러뜨려보자. 해서 Laini 남편 Mike 가 열심히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 ㅋㅋㅋㅋㅋㅋ Laini보고 Metal shovel or anything with flat head 가지고 가게에 오라고 ㅋㅋㅋㅋㅋ자려고 준비하다가 Laini는 뭔 날벼락? 지하실 가서 적합한 tool을 찾아서 온닼ㅋㅋㅋ 


9. 그리고 난 몰라... 구경하던 손님들 우리 영업종료했다고 나가달라고 하고, Laini랑 Mike보고 문 맡기고 우리는 클로징 열심히...


10. 결국 실패해서 내일 문 아래 chainsaw로 구멍 뚫기로 함ㅋㅋㅋㅋㅋㅋㅋㅋ 휴....


11. 내 자켓, 지갑, 집 키 전부다 백룸에 있어서 못꺼내고!! 퇴근은 벌벌 떨면서!!!!!! 내가 번 팁 3.25 써가면서!!!!! 메트로 타고 집에왔다 ㅠㅠㅠㅠㅠㅠㅠ 집에 와서도 뒷정원에 있는 엑스트라 키로 집에 들어왔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BUT! NEVER EVER FORGET WE ARE JUST SO BLESSED!

1. 내일은 급여받는 날!

2. 시험 통과해서 rewrite day는 노는 날. 그게 내일이지롱! 

3. 폰 맛가기 전에, 캐나다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노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게 이 폰의 수명이 다하기 전 마지막 유작이었지.. 

4. Laini가 집에 블랙배리랑 아이폰4 있다고 며칠 빌려준다고 했다. 

5. Laini의 정보에 의하면, 3년 contract걸면 iphone 6가 공짜란다. 내일 provider 돌면서 프로모션 확인해야지.

6. 아직 늦가을이라서, 얇은 티셔츠 한장으로도 7-88분 집에 걸어올만 했다. 반팔입을 뻔 했는데 그나마 긴팔입은게 어디야. 

7. 그나마 가게 놔두고 온게 별로 없어서 다행. 학교에서 바로 갔으면 노트북, 내 불어책 등 모두 다 놔두고 왔었을텐데. 

8. 내 폰이 인터넷이랑 연결 안되어있어서 whatsapp web은 안되지만, 카카오톡 pc버전이 그나마 되니까 한국 친구들이랑은 연락이 가능하다. 

9. 새 폰을 살수있다. 오예. 

10. 집에 오자마자 Stu가 총총총 뛰어와서 나를 반겨줬다. 세상 처음 보는 애교를 보았네. 내가 슬프고 힘든걸 알았나봐. Timine도 나한테 하악질 안했어. 쫘식들.... 어찌 내 기분을 알아가지고.. 고마워. 너희밖에 없어. 

11. 오늘 초콜렛 먹고싶었었는데, 집에 없어서 안먹고 일갔다. 나타샤가 페레로로쉐 쉐어해주고, 가게에서 커피콩에 초콜렛 묻힌거도 아주 맛있었는데 그거도 먹었네.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 캐나다 와서 가장 힘든날이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BUT! IT'S ONLY GONNA GET BETTER FROM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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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7년 전 캐나다 왔을 때 전화하는걸 엄청 무서워했다. 그래서 웬만하면 발로 뛰어다니고 최대한 전화를 안하는 방향으로 살았었다. 영어가 무서워서. 


어제 가게에서 일하는데 전화가 울렸다. 보통은 사장님이 전화할 경우가 많은데, 프렌치 스피커였다. 넉살좋게 '저 프랑스어 잘 못해요. 프랑스어 배우는 중이에요.' 라고 하고 영어로 주문도 받았다. 손님이 전화해서 내일 아침에 커피 두박스 가져갈거라고 준비를 부탁하는 전화였다. 


그 사이에 내가 참 많이 영어가 늘었구나. 이제 영어로 일도 하고, 영어로 카드사 전화해서 scam 때문에 카드 캔슬하고, 다시 재발급받고, reimbursed 받고. 도미노피자 전화해서 last-minute delivery change도 할 수 있다. 그냥 이제 영어로 이야기하는게 별로 안 불편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도 점점 발전하고 있었어! 내 불어도 그렇게 발전했으면. 아니 그렇게 발전하지 않았으면.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발전하지 말고, 내 불어는 가시적으로 퐉퐉퐉 빠른시일내에 성장했으면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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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인데 집착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나. 훌훌 시원하게 털어버리지 못하는 내가 밉다. 쿨한척 하는 사람이 아닌, 진짜 쿨한 사람이 되고싶어. 과거인연에 집착하지말고 새로운 인연에 설레는 마음을 가져!

+ 이 글 포스팅하고 한시간 뒤 기적처럼 읽은 구절.


늘 책으로 위안받고 배운다.

세상 엄청 많은 정보꾸러미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책이라는 콘텐츠가 가장 깊이있고 심도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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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생활한지 벌써 꽉찬 5개월이 됐다. 곧 6개월차에 접어든다. 지금 퇴근하는 메트로 안. 여기 처음 왔을 때 메트로 개찰구에서 어떻게 나가는지도 몰라서 헤매었고, 회전문의 오른쪽으로만 통과해야되나? 하며 내가 잘 모르는 타지의 공공매너를 어림짐작했어야했다. 이제는 매일이 익숙해지고 일상이 되어버렸다. 익숙해졌지만 감사함을 잊지는 않았다.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생각해도 몬트리올에 건너오길 잘한 것 같다. 옳은 선택을 한 용감한 내 자신이 대견하고 예쁘다. 이미 행복하지만, 더 많은 행복을 가지고싶다. 행복은 결과에서 오는게 아니라, 과정에서 오는것이라 한다. 불어가 어렵고 졸업 후 이방인으로서 제대로 된 직장 갖는것도 쉽지 않겠지만, 이 모든 과정을 즐기고있다. 그리고 나에겐 소중한 인연이 있다. 이 인연이 내가 감사해하는 가장 큰 이유다. 내 사람들한테 고맙다고 많이 표현하고 잘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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